_먹는 즐거움

경기도 남양주 : 대청마루 가성비 좋은 음식점

림북 2020. 11. 12. 13:27

 

 아이를 데려다주고 신랑과 들려야 할 곳이 있었는데 시간이 점심이라고 하기엔 이른데 안 먹기엔 점심을 놓칠 것 같아서 밖에서 먹기로 했어요. 점심에 부담스럽게 고기 같은 음식은 먹기 싫었고 밥 종류이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물어보니 신랑이 회사에서 동료들과 다녀왔다고 데리고 간 음식점이 대청마루예요.

 


 

▷ 대청마루(둘째, 셋째 화요일 휴무, #경기지역화폐 가능)

 

 

 

날이 갑자기 더 추워졌지만 패딩을 챙겨가지 못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찬바람이 느껴졌는데 대청마루에 들어오자마자 따듯한 물을 주셔서 너무 좋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인지 환기시키신다고 문을 열어놓으셔서 실내도 따뜻하지 않았거든요.

 

 

북한강 강변에서 먹는 음식점 중에 가격이 제일 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부부는 보리밥 2개 주문하고 따뜻한 물 마시면서 몸을 녹입니다.

 

 

갑자기 끊임없이 상 위에 반찬이 올려져서 너무 놀랬어요. 9,000원에 고기 포함 반찬, 찌개까지 주니 푸짐하면서도 저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요. 다이어트는 물 건너갔고 젓가락을 들어 나물 반찬 몇 가지 보리밥 위에 올려서 고추장에 비비니 갑자기 적어 보이던 보리밥 양이 어마 무시하게 많아져서 결국엔 남겨서 남편이 먹었어요.

 

 

제육볶음도 싸서 먹을 수 있는 쌈채소도 주셔서 든든히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신랑이 회사 동료하고 먹으면서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데려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는데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놀랬어요. 변기가 지저분한 건 아니고 화장실 자체가 낡고 부서질 것 같았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고요. 너무 오랜만에 그런 화장실을 사용해서 잠깐 주춤했었네요.

 

북한강변에서 가성비 좋은 음식점을 찾는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격이 착하니 부담이 없고 고기, 보리밥, 찌개 전부 먹고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