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먹는 즐거움

경기도 남양주 : 리베르떼 북한강변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림북 2020. 10. 21. 13:46

 

 주말에 아이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고 저는 따뜻한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어서 급하게 검색해보니 아이 등 하원 시키면서 지나갔던 카페 한 곳이 나오더라고요. 레스토랑과 카페가 같이 공존하고 있어서 저는 편하게 두 곳을 이용했답니다.

 


 

▷ 리베르떼 이탈리안 레스토랑 & 카페

 

 

 

이 전에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걸로 아는데 리베르떼로 재오픈했어요.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건물이 현대식이고 쉽게 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에요. 가운데 계단 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서 야외에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흔들의자가 있다고 달려가서 타는데 자꾸 걸려서 넘어질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요. 이날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기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렇게 나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심심할까 봐 색칠할 수 있는 종이와 색연필을 준비해주었는데 잠시 동안 집중해줍니다. 저는 색칠하고 있는 아이를 보다가 바깥 풍경도 보고 그렇게 번갈아 보면서 잠깐 여유를 만끽합니다. 우선 커다란 빌딩 같은 건물이 앞을 가리고 있지 않아서 좋았고 푸른 산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마리 게 리타 피자. 피자 발견하자마자 저희 아이는 색칠하던 종이와 색연필을 탁 내려놓더라고요. 빨리 자기 손에 올려달라고 재잘거립니다. 뜨거운 피자를 호호 불어서 포크에 찍어서 주니 바로 냠냠거리면서 먹는데 귀여웠어요. 치즈와 피자 끝 부분을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의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어요. 먹다 보니 절로 탄산음료가 생각이 나서 콜라 한잔도 주문했어요. 토마토와 치즈는 언제나 환상의 조합인데 역시 맛이 좋았어요.

 

 

빠네를 아이가 좋아할 만한 까르보나라 느낌으로 만들어주셨어요. 아이를 위해서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다행히 아이가 잘 먹어주었어요. 사진 상으로 양이 적어 보이지만 사실 양이 아주 많아요. 성인 2명이서 열심히 먹었는데 남겼어요.

 

 

식사를 마친 후에 커피 한잔을 가지고 나와서 야외에 앉았어요. 저희 아이는 이모와 놀고 있는 동안 저는 따뜻한 커피 한 모금 마셨는데 기분 전환되더라고요. 이사 준비로 마음이 다급하고 여유가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평온한 느낌이 들었어요.

 

 

더 들어가 보니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잔디 공간도 있고 테이블도 곳곳에 있었어요. 얼마나 뛰어놀던지 잡으러 다니기 바빴지만 아이의 해맑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또 안 놀아줄 수가 없어요. 한참을 콩콩 뛰더니 본인도 지쳐서 다시 흔들의자 있는 곳으로 와서 놀다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감기 걸릴까 봐 집으로 돌아갔어요.

 

걸어 다닐 수 있는 개월 수 아이와 식사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으나 아직 걸어 다니지 못하는 개월 수 어린 아기를 데리고 식사하기엔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 의자가 따로 제공되지 않고요. 계단이 높고 아주 많더라고요. 하지만 야외에는 아이와 분수를 보기도 하고 흔들의자를 같이 타보기도 하고 잔디 위에서 뛰어다니기도 해서 나쁘지 않았어요. 연인과 친구와 함께 오기 좋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카페이고 식사 가격은 조금 있으나 맛은 좋고 커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혼잡하지 않았어요. 바로 앞에 북한강도 있으니 경치도 좋은 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