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데이즈가 오픈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방문했던 적이 있어요. 단체손님이 오시기로 한 건지 야외테이블 모두 예약으로 잡혀있어서 자리가 거의 없었고 신랑과 저는 실내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주문도 안 받고 단체손님맞이에 바쁘더라고요. 우왕좌왕, 어수선해서 이러다간 주문도 못 들어가고 점심시간 다 지나가겠다 싶어서 그날은 다른 음식점으로 멀리 돌아가서 해결했어요. 그땐 불쾌했고 화가 났고 다시는 안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이사 준비를 하면서 점심을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파이브 데이즈' 음식점이 제일 가까워서 어쩔 수 없이 갔어요. 그런데 그 전과 달리 안정적이고 친절하고 능숙하게 주문을 받더라고요. 음식 맛 또한 인정이었습니다. 불쾌했던 음식점이 앞으로 기대가 되는 음식점으로 인식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