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 완백 부대찌개 삼겹살
일과 육아 두 가지를 동시에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최고치로 올라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매운 음식이 확 당기죠. 그런 날 종종 방문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바로 완백 부대찌개 삼겹살 집이에요. 처음엔 근처 가게에 갔다가 식사 때가 겹쳐서 우연히 들어가서 먹게 되었어요. 매운데 계속 당기는 맛에 밥까지 함께 배불리 먹었던 경험과 아이가 먹을 음식을 따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은 인식이 생겼어요.
▷ 완백 부대찌개 삼겹살
가게 내부는 이렇게 테이블이 있는데 사회적 거리 하기 힘든 간격이라서 알아서 떨어져 앉아서 먹어야 해요. 저희는 문 바로 옆에 테이블이 좀 떨어진 곳에 앉아서 자리를 잡았는데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 알아서 사회적 거리 두면서 드시더라고요. 그리고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평일에는 넉넉해서 주차하기 쉬운데 주말에는 항상 꽉 차 있어서 주차하기 너무 어려워요.
직원 분들은 대체로 친절한데 마스크를 가끔 헐렁하게 착용하셔서 손님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더라고요. 마스크만 제대로 코까지 잘 착용하신다면 다음에는 더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콩나물 삼겹 철판 3인분과 해피 키즈밀 한 개 주문을 했어요. 1인 11,000원이고 삼겹살과 콩나물에 매콤한 소스 섞어서 먹는 건데요. 제가 매운 거 정말 못 먹는데 이건 기분 좋게 매콤한 맛이에요.
여기는 항상 앞치마를 항상 주는데 아무래도 음식물이 튀면 옷에 잘 지지 않는 빨간 기름이라서 센스 있게 준비하신 듯해요. 저는 늘 이 앞치마를 목에 걸고 편하게 먹어요. 같이 주는 반찬에 고기를 싸서 먹어도 참 맛있어요. 매울 때 백김치 한입 먹으면 좀 사그라드는 것 같아요.
아이가 먹을 볶음밥과 미트볼이 나왔어요. 당근, 햄, 계란이 들어가 있어서 더 마음에 들고요. 아이도 자기한테 주는 식사가 예쁜 접시에 담아져 있으니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잘 받아먹습니다. 같이 준 음료수도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십니다.
직원 분이 오셔서 중간에 한 번씩 집게로 뒤적거려 주시기를 3번 정도 반복했을 때 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소시지와 콩나물, 떡을 건져먹다가 고기가 익으면 그때 깻잎이나 무쌈에 말아서 먹으면 꿀맛이에요.
쫄깃한 떡, 콩나물과 당면, 고기와 소시지, 대파를 골고루 골라가면서 먹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매운맛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신랑은 밥에 김가루를 솔솔 뿌려서 소스와 고기나 소시지를 비벼서 먹으면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가끔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종종 찾아오는 곳인데 늘 올 때마다 참 맛있게 잘 먹고 가요. 화도에서 맛있게 매운 음식 먹고 싶으시다면 이 곳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