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카페 : 테라로사 사천점, 카페라떼 추천
강원도 강릉 카페
테라로사 사천점
꽤 전에 다녀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쯤, 테라로사 사천점에서 마신 카페라떼 한잔이 생각났고 그 커피집 이름이 뭐였더라 하면서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사진 여러 장을 발견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 테라로사 주소
▷ 테라로사 후기
신랑이 미리 사전조사를 해서 간 덕분에 이 카페가 카페라떼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 더 당기기도 했는데 멀리까지 왔는데 소문난 라떼 한잔 하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주문했어요.
바다는 나무들 사이로 살짝 보이고 햇볕이 잘 드는 자리를 잡았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멀리 앉기 위해 끝까지 갔는데 자리가 넓직하게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가 있다 보니 늘 짐이 가득이라 4인 테이블도 작게 느껴질 때가 간혹 있거든요. 인원이 많은 분들이 오면 양보하고 짐을 한 곳으로 옮기지만 이날은 저희가 빌린 듯이 사람이 없어서 여유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이가 먹을 빵을 고르고 있었는데 아이의 시선은 초코바에 완전 꽂혀버려서요. 결국 아이 눈 앞에서 초코바 하나 산다고 몸짓으로 알려주며 안심시켜주고 추가로 케이크 한 조각, 카페라떼 아이스 2잔을 주문했어요.
그냥 눈으로 볼 때는 일반 라떼 느낌인데 한입 마셔보는 순간, "아.. 이래서 칭찬하는구나."라는 느낌. 일반 라떼는 우유 때문인지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항상 있는데 여기 라떼는 맛있게, 편안하게 커피가 넘어갔고 더부룩하고 위가 불편하지 않았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위가 안 좋아서 라떼를 잘 안 먹는데 먹고 나서 위 불편함 없이 너무 편하게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게 잘 마셨다.
나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커피 전문가도 아니지만 정말 커피 먹고 속이 편한 적은 오랜만에 느꼈다.
다음 강원 여행을 계획하면 그 카페를 지나가는 루트로 잡아볼까 한다. 라떼 한잔이 생각나서. 이 곳을 알아보고 추천해준 신랑의 마음도 참 따뜻하고 고마웠다.